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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에서 온 병사의 편지

   주체110(2021)년 7월 4일 일요일   

 

파아란 벼포기들이 키돋움하는 김책시 동청협동농장의 협동벌에 기쁨이 넘쳐흐른다.

작업의 휴식참에 아들이 초소에서 보내온 편지를 읽어보는 녀인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어려있다.

초소에서 보내온 병사의 편지, 진정 그것은 한가정만의 기쁨이 아니였다.

편지를 받아안고 좋아할 후방가족의 모습을 그려보며 자전거를 타고 논두렁길을 바람처럼 달려온 녀성도, 함께 일하는 농장원들도 누구나 자기 일처럼 기뻐한다.

아마도 편지에는 군복을 입고 고향을 떠나던 날 군사복무를 잘하라고 하시던 어머니의 말씀 심장에 새기고 위훈을 수놓아간다는 소식이 씌여있으리라.

어찌 그뿐이랴.

농사를 잘 지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옴으로써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 기쁨을 드려달라는 병사의 절절한 당부도 담겨져있으리라.

올해에 기어이 다수확의 풍요한 가을을 펼쳐갈 맹세를 다시금 가다듬으며 초소에서 온 편지를 보고 또 보는 병사의 어머니와 마을사람들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Category: 조선어 | Views: 284 | Added by: redstartvkp | Tags: North Korea